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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사회주의 이탈 못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바르샤바 로이터=연합】폴란드 국가평의회의장 「보이체흐·야루젤스키」장군은 정부와 재야세력이 난국수습을 위한 「원탁회의」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공산주의가 와해되는 것을 군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지난달 28일 관영언론이 보도했다.
당기관지 트리부나 루두는 「야루젤스키」가 동북부 비드고츠시의 한 병영에서 장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원탁회의」가 정치 다원화 및 경제개혁을 통해 「항구적인 대중의 평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우리가 사회주의 노선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야루젤스키」는 계속되는 파업과 학생시위가 「원탁회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는데 분석 통들은 그의 발언이 최악의 경우 공산주의 체제수호를 위해 군이 동원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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