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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매 음독사건 정가에도 충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공항동 양순미양 4자매의 음독자살기도 사건은 여야정치인들에게 자괴와 자책의 반응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정책적 배려를 다짐케 하는 등 정치권에도 충격.
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1일 오전 이들 자매가 입원해있는 한강성심병원을 방문, 위로금을 전달하고 『신문을 보는 순간 죄책감과 슬픔을 금할 수 없었다』며 『정치가로서 큰 책임을 느끼고 곧 있을 야3당총재회담에서 소외계층 대책마련 문제를 집중 논의하겠다』고 다짐.
김영삼 민주당 총재도 『이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며 『도시영세민 생활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하고 최기선 비서실장을 통해 28일 금일봉을 전달.
김종필 공화당 총재도 28일 순미양 자매의 음독자살기도 소식에 침통해하며 『모두 정치하는 사람의 책임』이라고 자책하고 『경제성장의 과실을 골고루 나누기 위해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적 배려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김문원 대변인이 전언.
한편 박준규 민정당 대표위원도 이들 자매에게 남재희 위원장을 통해 금일봉을 전달하고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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