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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김정은 방남 환영단 모집…이게 말이 되나”

중앙일보

입력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유중아트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년특별위원회 ' 청년바람 포럼'에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유중아트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년특별위원회 ' 청년바람 포럼'에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15일 “문재인 정부는 비핵화 협상은 협상이고, 안보상으로 북한은 여전히 우리의 주적이라는 걸 분명히 밝히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여전히 북한은 우리와 다른 체제고 군사적 안보 측면에서 주적”이라며 “분명히 우리를 목표로 하는 미사일과 핵을 보유해 우리를 위협하고 있고. 비핵화 협상이 진행중이지만 사실상 진전이 전혀 없다”고 썼다. 이 의원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남을 환영하자는 취지로 결성된 일부 단체가 내건 ‘환영단 모집’ 현수막 사진을 올리며 “이게 말이 됩니까?”라고 물었다.

이어“진정성 있는 비핵화 진전 없이 제재 완화만 부르짖는 북한과 대화와 교류 운운은 어찌 보면 위선적 행태”라며 “이런 비정상적 시위가 대낮에 감히 서울시내에서 벌어질 수 있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정체성 없는 태도로 일관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한편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집회를 열어 논란이 된 ‘백두칭송위원회’에 대한 보수단체의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자유연대 등 3개 보수단체는 보도자료를 내고 “16일 오전 11시 대검찰청에 백두칭송위원회 행사참여자 70여명을 국가보안법 제7조 제1항 반국가단체 등 활동 선전ㆍ동조죄 위반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은 “백두칭송위원회의 전신은 그야말로 이적단체”라며 “과거 종북활동을 하던 인물들이 국론분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두칭송위원회는 현재 친북·좌파 성향 13개 단체, 회원 2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에 참가하는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지난 13일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에 ‘김정은 위원장 서울 방문이 갖는 의미와 우리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단체는 ‘북한 최고 지도자의 서울 방문은 국가보안법과 반북 이데올로기가 완전히 무력화되고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불신을 완전히 가셔버리게 할 중대한 사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일을 위해 목숨까지 내건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에 걸맞은 자세와 태도로 환영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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