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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오탈자 10일 발견, 다시 인쇄 못해 정오표 만들어 … 혼란 송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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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이강래

이강래

이강래(전남대 사학과 교수·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능은 만점자 비율이 국어 0.61%, 수학 가형 0.1% 나형 0.11%로 ‘불수능’에 가까웠다. 전날 빚어진 ‘정오표’ 논란에 대해 이 위원장은 “수험생들에게 불편을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강래 수능 출제위원장

시험 난이도는.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 이미 출제된 내용이라도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을 다소 수정해 출제했다.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분석하고 모의평가 기조를 유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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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수능 시험 예비문항까지 만들었는데.
“지난해 포항 지진 때문에 올해부터 예비문항을 만들었다. 갑자기 시험이 미뤄지는 등 정말 예측할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한 문항이다. 본 문항의 출제 과정과 동일한 프로세스를 거쳤다.”
국어영역 시험지에 오자가 나왔다.
“지난 10일 새벽에야 발견했다. 문제지 배부를 위한 준비가 완료된 시점이어서 인쇄를 다시 할 수 없었다. 전례대로 정오표를 만들어 시험지와 함께 배부키로 했다. 혼란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선 송구하다.”
◆원점수=맞힌 문제의 문항당 배점을 그대로 더한 점수. 과목 간 난이도 차이 때문에 직접 비교가 불가능해 수능 성적표엔 표기되지 않는다.

◆표준점수=선택 과목이 달라도 우위를 비교할 수 있도록 원점수를 변환한 것. 수험생 개인의 원점수가 상대적으로 어느 위치에 해당하는지 나타낸다.

◆백분위=수험생 전체의 성적을 최고부터 최하까지 순서대로 배열했을 때 개인 성적 서열을 1부터 100까지 환산해 나타낸 것.

◆등급=표준점수로 전체 수험생을 9등급으로 나눠 과목별로 해당 수험생이 속한 등급을 표시한다. 전체 수험생 상위 4%까지 1등급, 그 다음 7%까지 2등급에 속한다.

◆변별력=문제가 어려울수록 상위권에서는 변별력이 커진다. 다양한 난도를 가진 문항이 고르게 분포해야 변별력이 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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