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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돌아오는 서울 시내버스, 전기버스로 교체한다

중앙일보

입력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운행 중인 순수전기버스. 사진은 예테보리 시내를 운행 중인 55번 버스. [예테보리 = 문희철 기자]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운행 중인 순수전기버스. 사진은 예테보리 시내를 운행 중인 55번 버스. [예테보리 = 문희철 기자]

15일부터 국민대에서 공덕동까지 운행되는 서울 시내버스 1711번이 전기버스로 바뀐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1711번을 포함해 3413번(강동공영차고지~수서경찰서)과 6514번(양천공영차고지~서울대) 등 3개 노선 29대 버스를 전기 버스로 확대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15일 교통부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시내버스 노선에 전기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기버스로 교체되는 시내버스 29대는 모두 운행된 지 9~11년이 지나 수명이 다한 차량들로, 폐차 시기에 맞춰 전기버스로 교체된다.

서울시 3개 노선서 29대 투입 시범 사업 #2025년까지 전기버스 3000대 투입 계획

전기버스 운행 간격은 최소 8분에서 최대 35분이며, 해당 버스가 지나는 버스 정류소의 안내 단말기에 전기버스 도착 시간을 표시할 계획이다. 또 전기버스 상단 부분에 친환경 전기버스임을 표기해 시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전기버스는 주행 시 이산화탄소나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운행되는 CNG 버스보다 더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평가된다. 서울시는 전기 시내버스가 모두 저상버스로 제작돼 교통약자가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울산에서 전국 최초로 수소전기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사진은 울산 수소전기버스 내부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울산에서 전국 최초로 수소전기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사진은 울산 수소전기버스 내부 모습. [연합뉴스]

시는 2025년까지 오염물질 없는 친환경 시내버스를 3000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범운행 기간 동안 여러 회사별 전기버스 차량과 배터리의 성능, 안전성, 편의성 등을 모니터링해 '서울형 전기 시내버스 표준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유럽 등 세계 주요도시가 일제히 내연기관 차량 퇴출을 선언하고 있다"면서 "서울시도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친환경 대중교통에 대해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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