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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스, 성대한 팔순잔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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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1994년 오슬로협상을 주도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던 시몬 페레스(左) 이스라엘 노동당 당수의 80회 생일 축하행사가 전 세계 유명인사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1일(현지시간) 성대하게 열렸다.

텔아비브의 만 공회당에서 열린 이날 개막행사에는 빌 클린턴(右) 전 미국 대통령.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요하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 등 전.현직 주요 국가 수반과 경제.문화계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페레스 당수는 세상을 보다 살기 좋게 바꾸는 데는 비전과 의지, 그리고 성실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인물"이라며 페레스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22일까지 이틀간이나 진행되는 페레스 당수의 축하행사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분쟁이 4년째 이어지며 오슬로협정의 의미가 퇴색됐기 때문이다.

[카이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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