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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선권 냉면 발언, 맥락 파악해야”

중앙일보

입력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이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냉면 발언’과 관련 “발언의 맥락과 내용을 전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며 “그런 것 없이 남북 관계 전반의 평가로 이어지는 것은 지나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평양에 간 기업 총수가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이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사실관계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실제로 북한 최고지도자를 포함해 대단히 높은 예우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해 주셨다는 것은 다들 아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별수행단으로 방북한 재계 총수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지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이에 대해 보고를 받았냐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지만,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건너 들은 내용”이라며 “저도 더 확인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 위원장은 10·4 선언 11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방북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향해 “배 나온 사람한테 예산을 맡기면 안 된다”고 발언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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