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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리빙] 찜통더위 오기 전에 에어컨 손 좀 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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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어느새 초여름 날씨다. 올해엔 6월 초부터 '찜통더위'가 예보돼 있으니, 에어컨.선풍기 등 냉방기기 점검을 서둘러야 할 때다. 겨우내 사용하지 않았던 에어컨을 그냥 사용하면 에어컨에 쌓인 먼지가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 전기효율도 떨어진다. 최근엔 에어컨 청소를 대행해주는 업체도 등장했다. 수수료는 에어컨 용량에 따라 5만~7만원 정도. LG전자 에어컨마케팅그룹 이상돈 과장의 조언을 들어 집에서 할 수 있는 냉방가전 청소요령을 알아본다.

◆에어컨=공기 순환의 첫 관문인 필터에 쌓인 먼지를 우선 제거해야 한다. 필터의 종류에 따라 청소방법이 다르다. 먼지.냄새 등을 제거해주는 플라즈마 필터는 에어컨에서 떼어낸 뒤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세척하고 그늘에서 충분히 말려 다시 에어컨에 장착한다. 일반 정전필터에 붙은 먼지나 오물은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제거한다. 오염이 심할 때는 40도 이하의 물 또는 중성세제로 씻어낸다. 물 호스로 청소할 때는 먼지가 붙은 반대쪽부터 씻어준다. 공기 배출구 쪽에 주로 설치돼 있는 헤파필터는 절대 물청소를 하면 안 되고, 오염상태에 따라 교환해서 사용해야 한다.

에어컨 외관의 얼룩이나 묵은 먼지를 제거할 때는 주방용 중성세제와 물을 1대 3으로 섞어 닦아내면 된다. 좁은 틈새에 쌓인 먼지는 부드러운 술로 탁탁 털어낸다. 청소가 끝난 뒤에는 3~4시간 정도 송풍운전을 해 에어컨 내부의 습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에어컨 실내기나 실외기의 위치나 방향을 임의로 바꾸면 가스 누설의 원인이 된다. 에어컨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으면 각 제조회사의 고객센터에 문의해 AS를 받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LG전자 1544-7777, 삼성전자 1588-3366, 대우일렉 1588-1588)

◆선풍기=선풍기를 청소하기 전에 전원플러그를 반드시 뽑고, 조립 방법과 반대로 안전망.날개 등을 분해한다. 날개와 안전망은 중성세제를 탄 물에 담근 뒤 안전망은 칫솔로, 날개는 스펀지로 닦아낸다. 이때 왁스나 시너.벤젠 등을 사용하면 금이 가거나 변색이 되므로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다 닦은 뒤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를 제거하면 선풍기의 외관 청소는 끝난다.

선풍기 내부를 청소할 때는 모터에 물이 닿으면 안 되므로 마른 칫솔 등을 이용해 구석구석 낀 먼지를 털고 마른 걸레로 닦아낸다. 손질이 끝나면 다시 조립해 그늘에서 완전히 말린다. 날개나 모터가 잘 돌지 않거나 소리가 나면 윤활유(재봉틀 기름)를 칠한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사진=안성식 기자 <anses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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