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돌리는 모든 곳이 경이롭고 신비한 이집트는 직접 경험해봐야 진정한 진가를 알 수 있다. 거대한 파라오와 피라미드, 미라 등 고대 유적지는 이집트 여행에 대한 동경을 부른다. 최근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는 이집트로 여행을 온 전 세계 여행객을 마주칠 수 있다. 롯데관광 관계자는 “혼란스러웠던 이집트의 정치 상황이 안정되고 인프라 확충은 물론 치안이 안전해졌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롯데관광 ‘이집트 완전일주 상품’ #피라미드·신전 등 고대유적 감상 #나일강 크루즈 3박, 홍해 투어 포함 #내년 1~2월 직항 전세기로 5회 출발
◆머무는 내내 이색적인 경험이 가득할 것 같은 곳=이집트는 우리나라의 약 5배 크기로 국토의 95%가 사막으로 이뤄져 있다. 수도 카이로에서 차로 40분 정도 달리면 기자 고원 사막을 마주한다. 한가운데 웅장하게 서 있는 세계 7대 불가사의 피라미드도 만날 수 있다. 쿠푸왕·카프라왕·멘카우라왕 시대에 만들어진 세 개의 피라미드가 백미로 꼽힌다.
수도 카이로에 있는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이다. 박물관 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관은 투탕카멘의 무덤관이다. 발굴된 수많은 유물 중 황금마스크·황금침대·황금의자 등은 꼭 봐야 한다.
시간이 멈춘 듯한 도시인 룩소는 나일강을 기준으로 동안과 서안으로 나뉜다. 동안은 살아 있는 사람들이, 서안은 죽은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불린다. 왕가의 무덤과 신전은 모두 서안에 있다.
신 왕국 시대의 파라오는 도굴의 위험 때문에 피라미드를 만들지 않았다. 그들은 깊은 골짜기에 무덤을 만들었다. 투트모스 3세와 세티 1세, 투탕카멘을 비롯한 왕의 무덤이 소위 ‘왕가의 계곡(Vally of the Kings)’이라 불리는 이곳에 밀집했다.
◆룩소 핫셉슈트 장제전=수염을 달고 이집트를 지배한 남장 파라오 핫셉슈트 여왕의 장제전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이곳에는 이집트의 가장 큰 신전인 카르낙 신전과 룩소 신전이 있다.
카르낙 신전은 수호신인 아몬·무트·몬투를 모셨던 신전이다. 약 1000년 동안 파라오에 의해 증축·개축됐다. 이집트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람세스 2세와 그의 왕비 네페르티티의 조각상을 지나면 134개의 큰 기둥이 숲을 이루고 있는 대열주실을 볼 수 있다.
룩소 신전 입구에는 람세스 2세의 거대한 석상과 오벨리스크가 여행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건축 당시에는 람세스 2세의 좌상 2개와 입상 4개가 좌우로 3개씩 서 있었지만 훼손되고 3개만 남았다. 오벨리스크 탑은 현재 하나만 있다. 이집트 총독이었던 무하마드 알리가 1836년에 프랑스에 기증해 오벨리스크 탑은 각각 이집트와 파리 콩코드 광장에 서 있다. 반쪽짜리 입구임에도 룩소 신전만의 위용을 뽐낸다.
아부심벨 대신전은 람세스 2세가 건설한 세계 최대 규모의 석굴사원으로서 정면에 22m 높이의 람세스 2세 석상 4개가 나란히 앉아 있다.
◆아름다운 후루가다 해변=찬란한 고대 문명을 돌아봤다면 홍해에서 여유로움을 즐길 시간이다. 붉은 물빛을 띠는 홍해에는 후루가다가 있다. 후루가다는 다합, 샤름, 엘 세이크와 더불어 전 세계 다이버의 성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투명한 후루가다의 바닷속에는 아름다운 열대어와 산호초가 가득할 뿐 아니라 운이 좋으면 돌고래와 마주치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이렇게 볼거리가 가득한 이집트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1월과 2월이다. 평균기온이 15~25도로 여행 최적기다.
롯데관광은 이집트 여행 최적기에 맞춰 내년 1월 4·11·18·25일, 2월 1일 단 5회 출발하는 이집트 완전 일주 9일 상품을 출시했다. 대한항공 이집트 카이로 직항 전세기를 이용한다. 이동시간은 18시간에서 12시간으로 줄었다. 전 일정 5성급 특급호텔과 아스완에서 룩소를 거슬러 오르는 나일강 크루즈 3박, 후루가다의 홍해 바다에서 즐기는 반잠수함 투어, 카르낙 신전의 ‘빛과 소리의 쇼’ 등의 일정이 포함됐다. 상품가는 449만원부터. 예약 후 3일 이내 완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16일까지 40만원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롯데관광 홈페이지(www.lottetour.com) 또는 유럽사업부(02-2075-3006)에서 알아볼 수 있다.
중앙일보디자인=배은나 기자 bae.eunn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