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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디지털 TV 미·영 시장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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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삼성전자 전자제품이 영국과 북미 시장에서 힘을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영국 LCD TV 시장에서 점유율 14%를 차지해 2위인 소니를 1 ~ 2%포인트차로 따돌렸다고 29일 밝혔다. 5월 들어서도 현재까지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18%로 소니를 누르고 선두를 고수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프로축구팀 첼시의 우승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와인잔 모양의 디자인을 한 '보르도'(사진)의 인기에 힘입은 결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국에서만 22만6000대의 LCD TV를 팔아 1억5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50만대를 팔아 4억7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브랜드키즈'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TV와 휴대전화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꼽혔다.

지난해 소니에 이어 2위에 머물렀던 그쳤던 삼성전자 HD TV는 올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휴대전화는 5년 연속 1위로 꼽혔으며 DVD플레이어도 소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전자.IT 관련 5개 부문 중 세 분야에서 선두권에 올랐다. 오동진 북미총괄 사장은 "미식축구 프로리그(NFL)를 공식 후원하고 선수들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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