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 매체가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반일 활동을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의 도쿄 스포츠는 지난 26일 '한국·방탄소년단의 비상식적인 원폭 티셔츠, 리더의 일본 비난 트윗'이라는 제목으로 된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멤버 지민(23·박지민)이 한 방송에서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고 있는 것이 공개된 데 대해 "비상식적인 원폭 티셔츠를 입었다"며 "반일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또 방탄소년단 리더 RM(24·본명 김남준)이 지난 2013년 광복절을 맞아 트위터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독립투사분들께 감사한다"고 쓴 것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끄는 방탄소년단이 반일 자세를 숨기는 일이 없다"고 했다. RM이 쓴 해당 문구에 대해서는 "이는 한국이 일본을 비판하는 데 쓰는 상투적인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방탄소년단의 이런 행동이 비상식적 행동"이라고 지적하면서 "뿌리 깊은 콤플렉스 때문에 (방탄소년단이) 반일 활동을 한다"고 비난했다.
이를 접한 한국 네티즌은 "방탄소년단에 대한 일본의 콤플렉스가 반영된 듯" "흠집내기성 기사"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