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철의 마음 풍경] 가을 숲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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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새 춤추는 노을,
햇살이 두 눈을 찌른다.
현기증이 인다 눈을 감는다.

볼을 스치는 바람,
숲의 정령이 살갑게 속삭인다.
너는 들었냐 낙엽 지는 소리.

손을 뻗어 숲을 만진다.
광야의 예수가 되어 기도한다.
노을이 발 아래 내려온다.

촬영정보

단풍이 들었나 싶더니 낙엽이 진다. 하루 하루가 아쉬운 시간이다. 떨어지는 낙엽을 표현하기 위해 느린 셔터속도로 촬영했다. 렌즈 24~70mm, iso 100, f 7.1, 1/4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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