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푸른음악회인가.
"남성을 상징하는 색깔이 푸른색이고, 전립선 질환은 남성만의 병이기 때문이다. 이번 음악회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 테너가수 박인수씨, 이선희씨, 포크그룹 나무자전거가 출연해 음악을 선사하고 행사에 대한 취지 설명과 함께 책자를 무료로 나눠준다."
-전립선이 왜 남자에게 문제가 되나.
"남성 암 가운데 여섯 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고지방식 등 식생활의 서구화와 고령화로 전립선 암과 전립선 비대증이 급증하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경우 우리나라 40대 남성 중 40%에서 시작되고, 이 중 절반 정도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50대에선 50%, 60대는 60%가 될 정도로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급증한다. "
-전립선 질환은 남성에겐 운명적인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생활습관을 바꾸면 발병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우선 위험 요소를 피해야 한다. 육류를 줄이고, 탄산음료의 섭취를 삼가야 한다. 음주와 커피도 자제해야 한다. 카페인 등 전립선을 자극하는 성분은 모두 좋지 않다. 감기약을 잘못 먹어 비대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소변을 오래 참는 것도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운전기사 등 비슷한 직업인은 유의해야 한다. 걷기 등 유산소운동과 비만을 해소하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다."
-초기 증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암과 비대증은 초기엔 증상이 비슷하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약해지며, 잔뇨감이 생긴다. 보통 소변을 본 뒤 2시간 이내에 다시 마려우면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한다.
-조기진단이 도움이 되나.
"전립선 암을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과 방사선으로 70~80% 완치할 수 있다. 다른 암에 비해 치료 결과는 좋다. 50세 이후 매년 1회 정도 정기검진을 권장한다. 비대증의 경우 치료가 늦으면 방광과 신장 기능의 저하, 방광 결석, 요로감염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고종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