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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이 됐던 휴식, 첫 골 기회는 다음으로 미룬 손흥민

중앙일보

입력

25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왼쪽). [로이터=연합뉴스]

25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왼쪽). [로이터=연합뉴스]

체력을 비축하고 뛴 덕에 펄펄 날았다. 골이 없었던 게 아쉬웠다.

손흥민(26·토트넘)이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 출장해 8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25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에인트호번과의 조별리그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해서 슈팅 5개를 기록하는 등 활발한 몸놀림을 펼쳐보였다. 지난 20일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을 비축했던 그는 해리 케인(25)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면서 에인트호번의 골문을 수차례 노렸다.

25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경기를 마친 뒤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왼쪽). [로이터=연합뉴스]

25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경기를 마친 뒤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왼쪽). [로이터=연합뉴스]

전반 27분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에인트호번 골키퍼 예로엔 조엣에게 막혔다. 또 후반 16분엔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또다시 조엣에게 막혔다. 드리블 시도만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네 차례 시도해 세 번 성공시켰다. 그러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한 건 아쉬웠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상대 공격수 이르빙 로사노를 넘어뜨리고 퇴장당하자 골키퍼 교체 카드로 활용돼 2분 뒤인 후반 36분 미셸 포름과 교체돼 나갔다. 토트넘은 에인트호번과 2-2 무승부를 거둬 조별리그 1무2패(승점 1)로 3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갔다.

비록 개막 후 9경기 연속 골맛을 보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한차례 휴식 후 그라운드에서 좋은 몸놀림을 펼쳐보이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영국 축구통계전문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4점을 부여해 토트넘에서 네 번째로 높은 평점을 매겼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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