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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퇴치 앞장선 남아공 복지부 장관..종근당 고촌상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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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퇴치에 앞장선 개인 및 단체에 수여되는 고촌상 시상식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23일(현지시각) 열렸다. 왼쪽부터 아론 못소알레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복지부 장관, 닉 허버트 세계결핵퇴치의원연맹 대표,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 루치카 디띠우 결핵퇴치 국제협력 사업단 사무국장. [사진 종근당고촌재단]

결핵 퇴치에 앞장선 개인 및 단체에 수여되는 고촌상 시상식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23일(현지시각) 열렸다. 왼쪽부터 아론 못소알레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복지부 장관, 닉 허버트 세계결핵퇴치의원연맹 대표,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 루치카 디띠우 결핵퇴치 국제협력 사업단 사무국장. [사진 종근당고촌재단]

종근당고촌재단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고촌상(Kochon Prize) 시상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시상식은 현지시각으로 23일 열렸다. 올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론 못소알레디(Aaron Motsoaledi) 보건복지부 장관과 세계결핵퇴치의원연맹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고촌상은 결핵이나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 수여된다. 아론 못소알레디 장관은 남아공에 결핵 조기 진단 시스템(GeneXpert)과 치료 신약을 도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남아공 결핵 환자 치료를 위해 다양한 보건정책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세계결핵퇴치의원연맹(Global TB Caucus)은 보건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다. 결핵 관련 정책을 협의하고 장기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 130개국에서 후원을 받고 있다. 아론 못소알레디 장관은 세계결핵퇴치의원연맹의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올해 수상자들은 지난 9월 유엔(UN)에서 열린 결핵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는 데 기여했다"며 "고촌상이 결핵 퇴치에 앞장서고 있는 이들의 노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촌상은 종근당고촌재단과 유엔연구사업소(UNOPS) 산하 결핵 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이 2005년 공동으로 제정했다.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시상한다. 매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상금을 포함해 10만 달러(1억 1300만원)를 지원하고 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이 1973년 사재로 설립한 비영리 장학재단이다. 장학금 지원사업을 비롯해 학술연구 지원, 해외동포 국내·외 연수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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