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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징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진공 스킨 포장’

중앙일보

입력

최근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 1인가정이나 맞벌이 가정을 겨냥한 소포장 제품이나 가정간편식 제품의 판매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제조업체에서는 단순히 제품을 담는 포장이 아니라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유통기한 연장, 환경보호를 위한 포장의 간소화, 쉽게 포장을 열 수 있는 이지 오픈, 상품 포장의 고급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포장 방법, 마지막으로 인터넷 구매 활성화에 따른 유통의 안정성을 고려하여 제품을 포장하는 데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에 최적화된 포장방법 중 한가지가 바로 진공스킨포장(VSP 포장)이다. 진공스킨포장이란 투명한 필름이 제품과 하단용기(트레이나 시트 또는 종이)를 진공으로 밀착하여 포장하는 방법을 말한다. 아직 국내에는 생소한 포장법이지만 이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육류, 해산물, 즉석식품과 각종 가공식품 포장에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신개념 포장 방법이다.

진공스킨포장을 하면 기존 MAP 포장(가스치환포장), 진공포장 제품에 비해 제품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이 눈에 잘 띄어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 진공을 이용하여 포장 필름을 제품에 밀착시키기 때문에 고기나 생선 같은 경우 육즙이 빠져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육즙으로 인한 냄새를 잡을 수 있으며 박테리아 증식을 막아 유통기한이 대폭 연장된다. 우수한 이지필 적용으로 유통 중 최대한 안전하고 견고하게, 또한 고객의 제품 개봉을 쉽게 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최근 국내식품업계에서도 제품의 이미지 극대화와 유통기한 연장, 진열방법 등을 고려하여 진공스킨 포장 쪽으로 제품군을 적용하고 있는 추세이며, 현재 국내 유일한 진공스킨필름 생산업체인 바프렉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바프렉스에서 생산하고 있는 PE필름은 산소투과도가 현저히 적다. 일반적인 PE필름의 산소 투과도는 2,500~3,000cc 정도이며 일반적인 나일론 필름의 산소 투과도는 30 ~100cc에 이른다. 또한 시중에 유통되는 EVOH필름의 산소 투과도 역시 3 ~15cc에 이르는 반면, 바프렉스 에서 생산되는 EVOH 필름의 산소 투과도 - 3cc 이하(cc/m².day.atm)로 기록된다. 산소투과도가 적을수록 산소와 내용물의 접촉이 적어 박테리아 증식이 적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EVOH 필름을 적용한 포장들이 내용물을 상하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바프렉스는 산소투과도가 현저히 적은 제품을 개발해 직접 생산 가능한 설비를 갖추어 양산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단계에 있다. 바프렉스는 전신인 ‘SK 연구소’ 시절부터 차단성필름의 국내상용화를 선도한 기술력 있는 회사로, 국내 최초 스킨필름을 개발하여 생산하고 있다.

바프렉스 측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따라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포장 뿐 아니라 족발, 순대, 보쌈 등 1인가구 수요의 증가로 HMR 시장의 수요가 커지면서 소포장 형태의 포장에 유리한 스킨포장법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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