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직접 전화는 대한관심 드러낸 것" 청와대|노-부시 14분쯤 통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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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노태우 대통령과「부시」미대통령간의 직접 전화통화는 27일 밤11시30분쯤「부시」대통령이 재미실업인 이창호씨를 통해 예고 없이 청와대로 직접 전화를 걸어옴으로써 성사.
두 정상간의 통화는 약 13∼14분간 계속됐는데 통상적인 외교경로를 통하지 않고 미국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협의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한미양국의 긴밀한 관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청와대 당국자가 설명.
이 당국자는 「부시」대통령이 취임 초 중국방문문제에 관해 미정부내에 이론이 많고 더욱이 중국의 아-태 지역의 여러 국가가 방문을 희망했는데도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결심, 직접 전화를 해 온 것은 새 미국정부의 대한관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부연.
이 당국자는「부시」대통령이 짧은 체류(short stay),짧은 중간기착(briefly stop over)라고 표현한 것으로 봐 체류시간은 한나절일 가능성이 많다고 했는데 북경에서 약2시간 비행거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
때문에 야당지도자를 비롯, 한국내의 다른 사람들과는 만날 시간이 없을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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