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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웰빙 어떻게 할 것인가’ 11월 인천서 OECD세계포럼

중앙일보

입력

디지털화를 이끌어온 구글‧유튜브‧애플 등 글로벌 디지털 기업들이 올해 핵심으로 내세운 기술은 다름 아닌 ‘디지털 웰빙’과 ‘휴식’이다.

서비스 사용자의 이용시간이 곧 수익 창출과 직결되는 민간 기업이 도리어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이고, 특정 콘텐츠에 중독되지 않게 하고, 수면 방해를 억제해 유저의 삶의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시대가 온 것이다.

디지털 기술은 고용시장의 글로벌화, 실시간 의사소통과 정보교류, 사회적 유대관계,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수많은 새로운 경험과 긍정적 효과를 확대하고 있지만, 이런 편리성과 혜택 못지않게 새롭고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모바일 기기로 빈틈없이 이어지는 일상의 ‘온라인’ 상태는 업무에 대한 과몰입을 유도해 국내에서도 ‘카톡금지법’ 발의 등 ‘연결되지 않은 권리’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급성장을 통해 일어나고 있는 ‘가짜 뉴스’의 횡행은 정보의 신뢰도 하락 및 정확한 정보 선별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업무의 자동화·간소화로 일부 일자리는 존립 위협에 처해 있고 디지털 소외계층과 기술 진보 수혜의 격차는 곧 부의 불평등으로 이어져 사회 갈등의 심화를 초래할 수 있다.

오는 11월 인천 송도에서 열릴 제6차 OECD세계포럼에서는 인류 모두를 위한 ‘미래의 웰빙’을 위해 디지털 전환이 가져온 혜택을 소수가 아닌 다수가 누릴 수 있도록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과부하 시대의 생존과 번영」의 저자인 줄리아 홉스봄의 ‘디지털화의 전망과 적응’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디지털화와 웰빙, 인공지능과 웰빙, 디지털 거버넌스와 시민을 위한 기술, 디지털화와 직업의 미래, 디지털화와 아동 웰빙 등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져오는 여러 기회와 과제에 관해 각 분야의 최고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최성욱 OECD세계포럼 기획단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모두의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정책을 위해 정책입안자, 세계적 석학, 신기술 생산자 및 사용자가 참여하는 생산적인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제 6차 ‘통계·지식·정책에 관한 OECD세계포럼’은 미래의 웰빙(The Future of Well-being)’을 주제로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다. 통계청이 OECD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6차 포럼에는 OECD, UN, World Bank 등 국제기구, 세계 각국 정상급 인사, 노벨상 수상자, 시민단체, 기업 등 100여 개국 1500명이 참석하며, 디지털전환, 거버넌스의 역할 변화, 기업활동과 웰빙 등 향후 ‘미래의 웰빙’ 영향을 미칠 요인들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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