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은 지역안정에 필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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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한남규 특파원】미국국방장관으로 지명된「존·타워」전 상원의원은 25일 미 의회에서『미군의 한국 및 필리핀주둔은 지역안정을 강화하며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민주화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타워」씨는 이날 그의 국방장관인준을 의한 상원군사위 청문회에 출석,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미국의 대 아시아 동맹 및 우의는 미국의 지속적인 국가안보에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타워」씨는 태평양 지역은 앞으로 급속한 경제 및 정치발전을 이룩할 것이 명백하다고 말하고 이같은 발전을 지속시켜 주는 평화유지가 미국으로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의 협력이 태평양 지역의 미국안보이익에 결정적이라고 말하고 미국은 일본이 방위 비 지출을 증대시키고 다른 태평양 지역국가에 대한 개발원조를 늘리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워」씨는「칼·레빈」의원(민주·미시간)이 해외주둔 병력을 줄일 수 있지 않느냐고 주장한데 대해『미군해외주둔은 군사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정치적 중요성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미군해외주둔은 현 상태를 지속시켜야 하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이건」행정부 초기 공화당출신의 상원군사위원장으로서 미 국방력강화에 적극적이었던 보수파「타워」씨는「고르바초프」의 폐레스트로이카 등에도 불구하고 소련의 위협은 감소하지 않았다고 주장, 세계는 우리가 희망하는 상황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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