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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지난 19일 취임, 도영심 외통부 문화협력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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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국가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그래야 삼성.LG 등 한국 기업들이 만든 상품이 해외에서 더 잘 팔릴 수 있을 테니까요. 한국에 사는 60여만명의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각종 해외행사에서 적극적으로 한국을 알리겠습니다."

지난 19일 외교통상부 문화협력대사로 임명된 도영심(都英心.56)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이사장은 "한국의 대외 이미지가 좋아야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대접받을 수 있고, 우리 상품이 보다 높은 가격에 팔릴 수 있는 만큼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2001~2002년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장을 지낸 都이사장은 그동안 어느 누구보다 한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려 왔다. 지난해 5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주한 외국대사 부부 90여명을 초청, 국내 사찰에서 1박2일간 머무르며 한국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템플스테이' 행사를 열었다.

1995년부터 하회별신굿탈놀이 보존회장으로 활동해온 그는 99년 영국 여왕이 방한했을 때 안동 방문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그는 "과거에는 국가 이미지가 형성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이젠 인터넷 등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쉽게 결정된다"며 "한국의 대외 이미지가 더욱 좋아지기 위해선 관광 인프라가 더 잘 갖춰지고, 일반 국민의 외국어 구사능력이 향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都위원장은 국회사무처 전문위원, 13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권정달(權正達)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가 그의 남편이다.

하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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