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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외국 우수 운용사와 손잡고 글로벌 상품 투자 적극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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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해외 투자 활성화

지난달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18 한국투자증권 글로벌 콘퍼런스’가 열렸다.

지난달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18 한국투자증권 글로벌 콘퍼런스’가 열렸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달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18 글로벌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글로벌 투자 리서치 회사인 모닝스타와 함께 기획한 이 행사는 글로벌 경제 시장을 전망하고 미래 투자 전략 등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미국 주식·채권, 소형주 #전문 운용사와 업무제휴 #국내 투자자 수익 추구

콘퍼런스는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을 주제로 3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세션에서는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이 글로벌 주식시장을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제시하는 시간으로 꾸려졌고, 2세션에서는 로레인 탱 모닝스타 아시아 지역 리서치 센터장이 나와 현재 중국 시장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기대되는 중국 투자 기회를 소개했다. 3세션에서는 알리 모가라비 모닝스타 IT업종 애널리스트가 미국 인터넷 기업 시장을 전망하고 이와 관련된 유망 기업에 대해 설명했다. 행사에는 참가자들이 해외 투자 상품에 대해 상담할 수 있도록 일대일 상담 부스도 개설됐다.

한국투자증권 신상품 출시

행사 외에도 한국투자증권은 해외 주식 활성화와 해외 상품 확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우수한 성과를 내는 글로벌 투자 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해외 자산운용사와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신상품을 출시했다.

지난 7월엔 주식·채권 전문 운용사 미국 더블라인캐피털과 업무제휴를 하고 ‘한국투자 더블라인미국듀얼가치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더블라인캐피털에서 운용하는 ‘더블라인 쉴러 인핸스드 CAPE펀드’가 주요 투자 대상으로, 저평가된 주식과 글로벌 채권 포트폴리오를 운용해 수익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2013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미국 예일대 로버트 실러 교수가 개발한 ‘쉴러 바클레이스 케이프 US 섹터 인덱스’를 참고한다. 이를 활용해 2000년대 초반 IT 버블을 정확히 예측해 유명해졌다. ‘쉴러 바클레이스 케이프 US 섹터 인덱스’를 구성하는 10개 섹터 지수 중 저평가된 4개 지수를 선별해 투자한다. 또 이 펀드가 투자하는 ‘더블라인 쉴러 인핸스드 CAPE펀드’는 지난해 글로벌 펀드 평가사 모닝스타가 선정한 ‘올해 최고 대형 가치주 펀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레그메이슨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미국 소형주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하이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주식-재간접)’를 내놨다. ‘하이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주식-재간접)’는 미국 소형주 전문 투자펀드 ‘로이스 오퍼튜니티 펀드’에 주로 투자한다.

로이스 오퍼튜니티 펀드는 시가총액이 30억 달러 미만인 미국 회사들이 발행한 증권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이익을 추구한다. 2001년 운영을 시작했고, 운용 규모는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최근엔 미국 정부 공공부문 지출 확대와 감세 정책 등으로 대형주 대비 소형주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으로 평가된다. 또 이 펀드를 운용하는 미국 로이스는 1972년 설립된 소형주 전문 투자 운용사로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운용 자산은 약 18조4000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과 업무제휴를 맺은 레그메이슨은 로이스를 포함해 주식·채권·대체투자·부동산 등 전문 운용사 9곳을 자회사로 운영하는 글로벌 운용사다. 운용 자산은 지난해 기준 약 821조원이고, 현재 로이스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와 미국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소형주 투자 조합은 긍정적인 성과가 예상된다”며 “미국 소형주를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함으로써 투자자에게 양호한 성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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