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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국민연금 200만원 넘는 사람 9명, 100만원 이상은 20만명

중앙일보

입력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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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국민연금이 200만원 넘는 사람이 9명, 100만원 넘는 사람은 약 2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국민연금공단이 제출한 '국민연금 최대금액 상위·하위 100명' 자료를 12일 공개했다.

국민연금 상위 100명 중 60명이 서울에 거주한다. 41명은 강남3구(강남구, 송파구, 서초구)에 산다. 이들은 평균 193만7372만원의 연금을 받는다. 최고액은 강남구에 사는 65세 남성이다. 그의 연금은 월 204만5553원이다. 100위 수령자의 연금은 190만102원이다. 최저 수급액은 전남 해남군의 69세 남성의 7만181원이다.

연금액 상위 100위 수령자는 모두 만 65세가 넘었다. 왜냐하면 국민연금을 더 받기 위해 수령시기는 최대 5년 연장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수령 시기를 한 달 늦추면 0.6%를 더 받는다. 5년 연기하면 36%를 더 받는다. 이 제도를 활용한 덕분에 190만원이 넘었다. 그렇지 않으면 150만원대가 최고액이다.

상위 100위 수령자 중 여성은 3명뿐이다. 하위 100위 수령자의 91%가 여성이다. 여성의 경제활동률이 낮기 때문이다. 김승희 의원은 “국민연금 최고·최저 수급액의 격차가 190만원에 달하는 ‘연금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하위수급자의 납부기간을 늘릴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성식 기자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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