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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최정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마이애미=뉴욕지사장??기자】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미국 프로 미식축구의 최고영예인 제24회 슈퍼보울을 차지했다.
포티나이너스는 23일 (한국시간) 마이애미 조 로비스타디움에서 7만5천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벌어진 슈퍼보울경기에서 컴퓨터 쿼터백인 「조·몬태나」가 경기종료 34초를 남기고 자로 잰 듯한 패스를 보내 WR 「테일러」가 터치다운을 성공시키고 키커 「쿠퍼」 가 보너스킥을 넘겨 첫 우승을 넘보던 신시내티 벵골스에 20-16으로 극적인 역전승, 세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벵골스는 13-13의 팽팽한 균형을 이룬 4쿼터에서 경기종료 3분20초를 남기고 19야드지점에서 키커「짐·브리치」가 19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켜 16-13으로 전세를 엎어 승리를 구가하는 듯 했다.
그러나 포티나이너스는 쿼터백 「몬태나」가 자기진영 2O야드 지점에서부터 침착하게 짧은 전진패스를 거듭 성공시켜 역전의 발판을 마련, 승리의 수훈을 세웠다.


○…이날 12번의 패스를 받아 2백22야드를 돌진한 WR 「제리·라이스」가 슈퍼보울 MVP (최우수선수)를 차지.

<3백57야드 패스성공>
○…포티나이너스 우승의 주역인 쿼터백 「몬태나」는 총3백57야드의 패스를 성공시켜 슈퍼보울 사상 최고패스기록을 세웠다.

<열성팬 심장마비사>
○…75세의 열성팬인 「레스·보트라이트」씨는 슈퍼보울의 승자 알아맞히기 복권을 사려다 지난 16일 입장권을 양손에 거머쥔 채 심장마비로 사망.
그의 두 아들인 「토드」(33)와 「마크」(37)는 고인의 뜻에 따라 23일 (한국시간) 아침 일찍 아버지의 유골이 담긴 상자를 슈퍼보울이 벌어지는 조 로비 스타디움에 잠시 안치, 사상최대의 축구쇼를 참관케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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