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유연성으로 단신극복한 "팔방미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서울시청을 「신흥강호」로 끌어올린 주역은 서남원 (22·서울시립대 3년) .
1차 대회에서 47%의 공격성공률로 팀을 3위로 이끈 서는 이 날 대경기대전에서 84타 중 47개를 성공, 팀공격을 「독식」하다시피 했고 블로킹에서도 7득점,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청소년대표출신의 그는 보기 드문 탄력과 유연성을 등록상표로 작은 신장(1m86㎝)을 극복하고 있다.
주무기는 체공력을 이용한 강·연타와 침착한 경기운영.
국교시절 배구에 입문한 서는 충남상고를 거치면서 가정이 어려워 선생님의 구두를 닦으며 용돈을 타 썼고 86년 졸업 후 대학팀의 추파를 외면하고 서울시청을 택했다.
올 실업팀스카우트의 제1표적이 된 그는 이미 금성으로 입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