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감독 "개인기보다 조직력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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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한국의 G조 두 번째 상대인 프랑스의 레몽 도메네크(사진) 감독이 최종 엔트리 선발 기준을 밝히면서 '조직력'을 강조했다.

24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도메네크 감독은 팀 훈련장인 알프스 리조트 티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팀의 조화를 중시했다. 이 때문에 기량이 뛰어난 루도비치 지울리(바르셀로나)나 니콜라 아넬카(페네르바체)를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팀 조직력에 도움이 될 선수를 찾아내야 했다. 이번에 선발된 23명이 호흡을 잘 맞출 것으로 확신한다"며 "제외된 선수들의 실망은 이해하지만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최종 엔트리에 든 23명이 누구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조직력을 앞세워 우승했던 프랑스는 2002 한.일 월드컵 때는 조직력이 무너지며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도메네크 감독은 "제외된 선수들은 현 대표팀의 부상에 대비해야 한다"며 "부상 선수는 첫 경기 하루 전에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월드컵 출전을 원한다면 스위스와의 첫 경기 전날인 다음달 12일까지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레고리 쿠페(리옹)가 주전 골키퍼 자리를 파비앙 바르테즈(마르세유)에게 내주며 불만을 터트린 것에 "선택이 쉽지는 않겠지만 쿠페는 평가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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