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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방북 NBA 스타 야오밍, 농구광 김정은 만날까?

중앙일보

입력

NBA 출신 농구 스타 야오밍(가운데)을 포함한 중국 스포츠 대표단이 8일 북한 평양 공항에 도착, 환영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NBA 출신 농구 스타 야오밍(가운데)을 포함한 중국 스포츠 대표단이 8일 북한 평양 공항에 도착, 환영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신장 229cm의 '걸어 다니는 만리장성'이라 불리는 중국 '농구 영웅' 야오밍과 남녀 농구팀으로 이뤄진 중국 체육대표단이 지난 8일 북한을 친선 방문했다.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다 2011년 은퇴한 야오밍은 중국농구협회장 자격으로 농구팀을 인솔차 방북했다.

중국 스포츠 대표단이 8일 북한 평양 공항에 도착, 환영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 스포츠 대표단이 8일 북한 평양 공항에 도착, 환영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번 행사 기간 중 야오밍과 농구광으로 알려진 북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이뤄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스위스 유학 시절부터 미국프로농구(NBA)를 즐겨 시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마이클 조던과 데니스 로드맨의 열혈팬이기도 하다. 김정은 위원장의 친구로도 알려진 로드맨은 2013년부터 북한을 5차례나 방문하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2014년 1월 8일 방북한 NBA 은퇴선수 주축의 미국 농구팀이 김정은 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지난 2014년 1월 8일 방북해 평양 실내 체육관에서 친선 경기 관전 당시 모습. [노동신문]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2014년 1월 8일 방북한 NBA 은퇴선수 주축의 미국 농구팀이 김정은 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지난 2014년 1월 8일 방북해 평양 실내 체육관에서 친선 경기 관전 당시 모습. [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농구경기 유치를 제안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평 축구보다 농구부터 하자. 세계 최장신 이명훈 선수(235㎝)가 있을 때만 해도 우리 농구가 강했는데, 은퇴한 뒤 약해졌다. 이제는 남한의 상대가 안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이 친선 교류 종목으로 농구를 택한 것은 김 위원장을 고려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중국 대표단은 방문 기간 북한과 친선 경기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구 스타 야오밍을 포함한 중국 스포츠 대표단이 8일(현지시간) 북한 평양 공항에 도착, 환영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환영 인파속에 229cm의 야오밍이 눈에 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농구 스타 야오밍을 포함한 중국 스포츠 대표단이 8일(현지시간) 북한 평양 공항에 도착, 환영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환영 인파속에 229cm의 야오밍이 눈에 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NBA 출신 농구 스타 야오밍(가운데)을 포함한 중국 스포츠 대표단이 8일 북한 평양 공항에 도착, 환영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NBA 출신 농구 스타 야오밍(가운데)을 포함한 중국 스포츠 대표단이 8일 북한 평양 공항에 도착, 환영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북한은 평양국제비행장(순안공항)에 김일국 체육상과 이창근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등을 보내 대표단을 맞이하고,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했다.

공항에 나온 북측 인사가 중국 대표단을 맞이하며 꽃다발을 건내고 있다. [AP=연합뉴스]

공항에 나온 북측 인사가 중국 대표단을 맞이하며 꽃다발을 건내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 스포츠 대표단이 8일(현지시간) 북한 평양 공항에 도착, 환영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 스포츠 대표단이 8일(현지시간) 북한 평양 공항에 도착, 환영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공항에 도열한 환영 인파 속에서도 장신인 야오밍 농구협회장은 단연 돋보였다.

중국 스포츠 대표단이 8일(현지시간) 북한 평양 공항에 도착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중국 스포츠 대표단이 8일(현지시간) 북한 평양 공항에 도착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에 게재된 중국 체육대표단의 방북 기념사진에도 야오밍은 '감출 수 없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방북단에 대해 노동신문은 "북·중 친선관계가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강화 발전되고 있는 시기에 중국 체육대표단이 북한을 친선 방문한 것은 두 나라 체육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북·중 인민의 형제적 우의를 두터이 하는 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의 김일국 체육상과 중국의 Gou Zhong Wen 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북한의 김일국 체육상과 중국의 Gou Zhong Wen 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다 2011년 은퇴한 야오밍은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고 아시아선수권에서는 3차례(2001, 2003, 2005년) 우승을 이끌었다. 은퇴 후 친정팀 상하이 샤크스의 대표로 활약해온 야오밍은 중국농구협회장을 맡음으로써 본격적인 농구행정가의 길을 걷고 있다.

농구 스타 야오밍을 포함한 중국 스포츠 대표단이 8일(현지시간) 북한 평양 공항에 도착, 환영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환영 인파속에 229cm의 야오밍이 눈에 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농구 스타 야오밍을 포함한 중국 스포츠 대표단이 8일(현지시간) 북한 평양 공항에 도착, 환영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환영 인파속에 229cm의 야오밍이 눈에 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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