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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대형 승용차 `더 고급스럽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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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TABLE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TR><TD colspan="2" valign=top style="line-height:20px;">최근들어 경제 수준 향상 등으로 국산 대형 승용차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국산차 업계가 편의.안전사양을 대폭 보강한 대형 승용차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고급화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대형 승용차는 전체 승용차 29만805대 가운데 16.2%인 4만7천204대가 판매돼, 2001년 8.5%, 2002년 9.2%, 2003년 10.5%, 2004년 11.0%, 2005년 15.3% 등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국산차 업체들은 대형 승용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모델의 편의.안전사양을 대폭 보강, 고급화하거나 배기량을 다양화한 모델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기아차는 이날 대형 오피러스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 VIP 고객들을 공략한다.

오피러스 새 모델은 기존 오피러스의 라이에이터 그릴과 리어 램프 등 외관을 대폭 손질해 '준 신차' 개념으로 출시된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또 배기량도 기존의 2.7ℓ, 3.0ℓ, 3.8ℓ 등 3개 모델에서 3.0ℓ 대신 3.3ℓ 모델을 투입하고 엔진도 신형으로 바꾸는 한편 내장이나 안전.편의사양도 대폭 고급화했다.

쌍용차도 작년 3월 EAS(전자제어 에어서스펜션) 등의 첨단기능을 채택한 '뉴 체어맨' 뉴 테크(New Tech)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내달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는다.

새 체어맨은 기존 2.8ℓ와 3.2ℓ엔진 모델의 외형과 내장을 바꾸고 안전.편의사양을 고급화하는 한편 배기량을 키운 3.6ℓ 모델도 신규로 투입한다.

이에 앞서 르노삼성차는 이달초 대형세단 SM7에 위성.지상파 DMB 시청 기능 등을 갖춘 최고급형 모델 '프리미에르'를 내놓고 대형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M7 프리미에르는 위성 및 지상파 DMB 시스템, 무선 통화기능, 3차원 네비게이 션 기능 등이 들어있는 INS-700이 장착되고 뒷좌석 전용모니터와 뒷좌석 파워시트 등 편의사양이 대폭 확대된 모델로, 희소 가치를 높이기 위해 8월까지만 한정 판매된다.

현대차는 지난 3월 북미 수출형 모델에 적용되는 V6 DOHC 방식의 3천800㏄ 람다엔진을 탑재하고 뒷자리 전동시트와 후방카메라, DVD AV시스템 등은 기본 사양으로, 카메라로 전방을 볼 수 있는 전방카메라 등은 선택사양으로 각각 채택하는 등 첨단 편의사양을 확대 적용한 그랜저 S380을 출시했다.

현대차는 또 2월에는 4.5ℓ와 3.8ℓ 모델에 이어 3.3ℓ 람다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신규로 투입하고 전 모델에 주행시에도 TV를 실시간 시청할 수 있는 지상파 DMB를 장착한 초대형 세단 에쿠스 2006년형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제 수준 향상 등으로 고급화, 다양화되는 고객들의 기호에 맞추고 수입차와의 경쟁을 강화하기 위해 국산차 업체들이 대형차 모델을 다양화, 고급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TD></TR></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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