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패 뒤 1승. 궁지에 몰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반격에 성공했다.
디비전시리즈 3차전 6-5 승리 #프레디 프리먼 6회 결승 솔로포
애틀랜타는 8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3차전에서 6-5로 이겼다. 류현진과 클레이턴 커쇼의 호투에 막혀 1·2차전 원정 경기를 모두 내줬던 애틀랜타는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애틀랜타는 2회 선제점을 얻었다. 2사 만루에서 9번타자인 투수 션 뉴컴이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상심한 뷸러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만루홈런까지 내줬다. 아쿠냐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 만 20세인 아쿠냐는 1953년 뉴욕 양키스 미키 맨틀이 세운 포스트시즌 최연소 홈런 기록도 갈아치웠다.
다저스도 빠르게 반격했다. 3회 키케 에르난데스와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 이후 1사 1,2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적시타를 때렸다. 좌익수 아쿠냐가 공을 빠트린 덕분에 1루주자 테일러까지 홈을 밟아 2-5로 따라붙었다. 5회엔 야스마니 그랜달이 볼넷으로 나간 뒤 테일러가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고, 2사 이후엔 맥스 먼시가 중월 솔로포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도 홈런으로 결정났다. 6회 말 프레디 프리먼이 바뀐 투수 알렉스 우드의 초구를 노려 오른쪽 담장을 넘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다저스는 9회 초 작 피더슨의 안타와 터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애틀랜타 마무리 아로디스 비스카이노는 먼시-매니 마차도-브라이언 도저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두 팀의 4차전은 9일 오전 5시 30분 열린다. 다저스는 4차전 선발로 좌완 리치 힐, 애틀랜타는 1차전에서 조기강판된 마이크 폴티뉴비치가 유력하다. 다저스가 4차전까지 내준다면 5차전 선발로는 클레이턴 커쇼나 류현진 중 한 명이 등판할 전망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