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당정청 “폼페이오 방북 많은 성과…판문점 선언 비준 빨리 이뤄져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김태년 정책위의장(왼쪽부터),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포토세션을 갖고 있다. [뉴스1]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김태년 정책위의장(왼쪽부터),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포토세션을 갖고 있다.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이른 시일 개최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당·정·청은 8일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해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오전 서울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청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고위당정청 회의는 이해찬 대표 취임 후 두 번째다.

최근 방북한 이 대표는 “4·27 남북정상회담과 9월 평양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북한이) 굉장히 잘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았다”며 “(남북관계가) 그 전처럼 대치 국면이 아니고 평화공존 국면으로 다가서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 “이른 시일 내에 북미회담이 이뤄져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종전선언이 함께 논의될 텐데, 가능한 한 모든 부분이 서로 간에 충분한 대화를 통해 잘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과 희망을 갖는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미 국회에 나와 있는 판문점 선언 비준안이 빨리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저희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야당을 계속 설득하고 있지만,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은 정말 70년 만에 찾아온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몇 달 전보다는 진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비준동의안 (국회 처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에 많은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2차 북미정상회담도 가까운 시일 내에 개최돼서 한반도 비핵화 협상 과정은 더 큰 탄력을 받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 “평양회담에서 합의된 대로 올해 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을 답방하는 계획이 실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당에선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윤호중 사무총장 등이, 정부에서는 이 총리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종원 경제수석, 한병도 정무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등이 자리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