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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위 향해" 장애인 아시안게임 태극전사, 선수촌 입촌

중앙일보

입력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선수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태극기를 흔들며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선수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태극기를 흔들며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종합 3위를 노리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촌식에 참석해 재차 각오를 다졌다.

전민식 선수단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4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케마요란 아시안게임 선수촌에서 이라크, 홍콩, 쿠웨이트, 동티모르, 투르크메니스탄, 시리아와 함께 대회 공식 입촌식을 가졌다. 입촌식에는 골볼 10명, 양궁 3명, 사이클 3명, 역도 9명, 사격 21명, 론볼 16명 등 선수단 62명이 참석했다.

행사 시작 30여 분을 앞두고 광장에 모인 대한민국 선수단은 홍콩, 이라크에 이어 세 번째로 행사장에 입장했다. 선수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기념사진을 찍는 등 입촌식 행사를 즐겼다. 애국가에 맞춰 태극기가 게양됐고, 선수들은 각기 다시 한 번 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북측 수영 선수 심승혁, 정국성, 김영현이 행사장을 찾아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동·하계를 넘나들며 장애인 스포츠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는 핸드사이클의 이도연은 이날 입촌식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도 목표는 2관왕이다. 아시아 무대라고 자만하지 않고,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선수촌장과 각국 단장 간의 선물 교환식에서 2017년 대한민국도예대전 도자기 분야 입상자인 심천도예 김진현 도예가의 달항아리를 전달했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 17개 종목에 총 307명(선수 202명·임원 105명)을 파견했다. 선수단은 이달 1, 2, 3, 5일 네 차례에 나눠 자카르타에 입성했으며 지난 2일 본단이 자카르타 땅을 밟았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 33, 은 43, 동메달 49개를 획득해 종합 3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남북은 이번 대회에서 장애인 국제종합대회 사상 처음으로 개회식에 공동 입장하기로 했다. 또 탁구와 수영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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