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옆구리 근육 미세 손상, 1군 엔트리 제외

중앙일보

입력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 [뉴스1]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 [뉴스1]

최악의 부상은 피한 듯 하다. 옆구리 부상을 입은 프로야구 KIA 에이스 양현종(30)이 1주일 뒤 재검사를 받는다.

1주일 뒤 재검진 받고 PS 진출 여부 검토 #외야수 이명기도 햄스트링으로 1군 말소 #SK 노수광은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시즌아웃

양현종은 지난 3일 대구 삼성전 경기 도중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느껴 허리를 숙였다. 양현종은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라 몸을 체크한 뒤 양현종은 투구를 이어갔지만 제대로 된 공을 뿌리지 못했다. 마운드를 걸어내려갈 때도 허리를 붙잡은 상태였다. 양현종은 4일 구단 지정병원인 광주 서남병원과 조선대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는 오른쪽 늑간근 미세 손상. 부상 정도는 1주일 뒤 재검을 통해 다시 확인하기로 했다. 구단 관계자는 "다행히 아주 큰 부상은 아닌 듯하다"고 전했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명기. [뉴스1]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명기. [뉴스1]

같은 날 부상을 입은 이명기도 검진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통으로 진단받았다. KIA는 두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1군 명단에 다시 올라오기 위해선 10일이 필요하지만 정규시즌 최종일이 13일이기 때문에 두 선수는 이대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치게 됐다. 정규시즌 4위와 5위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은 15일 열릴 것이 유력하다. KIA 관계자는 "양현종의 복귀 여부는 재검을 통해 결정한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해도 등판 여부는 추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5위 KIA는 6위 삼성에 1경기, 7위 롯데에 2.5경기 앞서 있다. 현재로선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지만 양현종이 남은 경기에서 등판하지 못하게 돼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부상으로 올시즌 출전이 어려워진 SK 외야수 노수광. [뉴스1]

부상으로 올시즌 출전이 어려워진 SK 외야수 노수광. [뉴스1]

한편 SK도 톱타자 노수광(28)을 잃었다. 올시즌 타율 0.313, 8홈런·53타점·25도루를 기록한 노수광은 계단에서 넘어져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다쳤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내일 수술을 받고 핀을 삽입할 예정이다. 나도 노수광이 돌아오길 바라지만 치료에만 4주가 걸려 포스트시즌 출전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SK는 정진기와 김재현을 외야와 리드오프로 투입할 계획이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