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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교육환경 개선 VS 첨단 경제도시 육성

중앙일보

입력

영등포구는 한나라당의 현직구청장이 재선에 나서고 있고 이에 열린우리당의 후보가 도전하는 1대1의 대결 구도다. 역대 영등포청장 선거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한나라당은 지지자들이 분열하는 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느긋해하는 표정이다. 그러나 일찌감치 선거사무실을 열었던 열린우리당 후보도 "전국적 지지율이 어떻게 되든 영등포에선 해볼만하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정경환 후보
=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다. 서울 서라벌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한 '386세대'다. 1990년 전남 여수 출신의 국회의원이었던 김충조씨의 보좌관으로 시작해, 10여년동안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에 입당, 당료로 일했다. 2002년 대선 기간 중 노무현 캠프에서 활약하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거쳐 청와대에 들어갔다.

정경환씨는 낙후한 영등포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종합계획을 세우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서울에서 대학진학률이 가장 낮다는 이 지역의 시급한 현안으로 삼았다. 영등포를 '교육 1번지'로 만들겠다며 관내 49개 각급학교에 대한 대폭적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시간연장형 어린이집' 지정 등 육아 지원도 강화하고 노숙자 대책마련 등 주민생활의 복지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것을 지역 발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로 그는 꼽고있다.

◇김형수 후보
= 2004년 6.15보궐선거에서 당선, 절반 임기의 구청장직을 해왔다. 그동안 구정 활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임기의 구청장을 해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경남함양 출신으로 진주고를 거쳐 중앙대 약대를 졸업한 약사다. 30년간 이 지역에서 약사로 일해왔다. 영등포 지역 약사회 회장을 지냈으며 기초단체의원을 하면서도 대림동 명문약국을 운영했다. "구의원 시절 약국에서 약국에서 나온 돈으로 생계를 꾸려가며 단 한푼의 허튼 돈도 받지 않았다"는 것이 김씨의 자랑이다. 또한 영등포구의회 재선의원으로 구의회 의장과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지냈다.

주요공약으로 뉴타운 확대 및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 교육환경 개선 및 특목고 유치, 보육시설 및 노인복지시설 확충, 저소득층 의료보호범위 확대, 문래동-도림동 고가도로 지하화, 병무청 이전 및 도시공원화, 남부도로건설사업소 이전, 여의도아파트지구지정 해제, 대림역세권, 신풍역세권 개발 등이 있다.

※ 영등포구청장 후보 프로필
- 기호/소속정당
- 생년월일/ 출생지
- 현재 거주지
- 학력
- 병역/전과
- 경력
- 신고 재산/납세액
- 핵심공약


◎정경환
- 1/열린우리당
- 1962년 9월13일/충남 서산
-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5동
- 성균관대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졸업
- 병역필/없음
- 청와대 정책조정국장
- 5억678만원/5043만원
- 지역 교육환경 개선


◎ 김형수
- 2/한나라당
- 1947년 8월6일생/경남 함양
- 대림동 911-15
- 중앙대학교 대학원 약학과
- 병역필/없음
- 영등포구청장
- 5억4382만원/531만원
- 지역을 첨단 경제도시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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