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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정 깡패’ 수원, ‘갓화용’ 믿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수원 골키퍼 신화용이 지난달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전북 현대와 승부차기에서 상대슛을 막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 골키퍼 신화용이 지난달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전북 현대와 승부차기에서 상대슛을 막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원정에서 강한 면보를 보이는 수원 삼성이 ‘미니 한일전’ 승리를 노린다.

3일 가시마와 ACL 4강 1차전 #수원, 최근 일본팀에 4승1무 #골키퍼 신화용 선방쇼 기대 #JTBC3 FOX Sports 생중계

수원은 3일 오후 7시 일본 가시마스타디움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수원은 지난달 서정원 감독이 자진사퇴한 뒤 이병근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부진하다. 최근 K리그에서 6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지난달 30일 울산과 경기에서는 0-2로 뒤지다가 2-2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면서 그나마 분위기를 추스렸다.

여기에 수원 홍철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선수등록 기간을 지나 최근 군팀 상주에서 전역해 이번경기에 뛸 수 없다. 수원은 일본을 강타한 태풍 짜미 탓에 지난달 30일 일본 현지 훈련을 취소했다. 1일 실내훈련장을 빌렸지만 다행히 날씨가 괜찮아져 정상 훈련을 진행했다.

수원 염기훈(오른쪽)이 지난 2월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H조 2차전 가시마 앤틀러스와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뉴스1]

수원 염기훈(오른쪽)이 지난 2월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H조 2차전 가시마 앤틀러스와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뉴스1]

수원은 상황이 좋지않지만 승리를 노린다. 그동안 일본 원정에서 강했기 때문이다. 2015년부터 일본 원정 5경기에서 4승1무를 기록했다. 우라와, 가시와, 감바 오사카를 꺾었다.

올시즌 일본에서 치러진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가시마를 1-0으로 꺾고 조1위로 16강에 올랐다. 그래서 팬들은 수원을 ‘일본 원정 깡패’라 부른다.

수원은 골키퍼 신화용을 믿고 있다. 신화용은 지난달 19일 전북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승부차기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4강행을 이끌었다. 수원팬들은 신을 뜻하는 ‘갓(God)’을 합해 그를 ‘갓화용’이라 부른다.

신화용은 가시마의 한국인 골키퍼 권순태와 수문장 대결을 펼친다. 가시마는 최근 리그 3연승 포함 각종대회에서 6연승을 기록 중이다.

수원-가시마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JTBC3 FOX Sports가 3일 오후 6시50분부터 단독 생중계한다. 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시마와 4강 홈 2차전을 치른다. 결승에 진출할 경우 알 사드(카타르)-페르세폴리스(이란) 승자와 맞붙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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