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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천년의 숨결] '예술본향' 진도서 열리는 남도예술축제 한마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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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오는 18일 진도에서 개막하는 ‘2018 진도문화예술제’의 백미인 강강술래 재현 모습. [사진 진도군]

오는 18일 진도에서 개막하는 ‘2018 진도문화예술제’의 백미인 강강술래 재현 모습. [사진 진도군]

진도 전통의 문화·예술 콘텐트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진도군은 “대한민국 민속문화예술특구인 진도의 진면목을 보여줄 ‘2018 진도문화예술제’가 오는 18일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오는 21일까지 나흘간 진도읍 향토문화회관 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는 수준 높은 한국 전통문화행사를 테마로 하고 있다.

진도문화예술제 18일부터 나흘간 펼쳐져 #강강술래·아리랑 등 수준높은 공연 ‘다채’ #한시백일장·국악제…진도의 진면목 부각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을 기리기 위한 소치미술대전과남도민요경창대회, 전국 고수대회 등은 진도 고유의 예술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전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그림·글짓기 백일장과 제20회 학생종합예술제, 제6회 대한민국 청소년 국악제도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전국 규모의 문화예술 경연대회 외에도 다양한 전통예술 공연과 교류전 등도 열린다. 전국 한시 백일장, 시와 음악의 만남 및 시화전 등도 관광객을 잡아끈다.

오는 18일 진도에서 개막하는 ‘진도문화예술제’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고수대회 모습. [사진 진도군]

오는 18일 진도에서 개막하는 ‘진도문화예술제’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고수대회 모습. [사진 진도군]

축제의 백미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강강술래와 아리랑 공연이다. 예부터 진도에서 이어져온 세계 수준의 전통문화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축제 기간인 20일 오후 7시에는 진도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 진도 씻김굿 공개 발표회도 열린다.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72호인 씻김굿은 망자의 넋을 돗자리로 말아 세운 뒤 영혼을 씻겨내는 굿으로 극락왕생을 돕는 천도의례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진도 북놀이와 진도 만가, 소포농악, 조도닻배놀이, 남도잡가 재현행사도 열린다.

20일과 21일 진도개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우수 진도개 선발대회’도 진도만의 독특한 볼거리다. 올해로 26회째인 행사는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돗개의 혈통을 보존하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20일부터 이틀간 진도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제1회 진도수산물 축제’와 함께 개최된다. 자세한 축제 일정은 진도군청 홈페이지(www.jindo.go.kr)를 참고하면 된다. 진도군청 관계자는 “예술의 본향에서 열리는 축제를 통해 국내·외 문화예술인들에게 소통과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관광객들에게는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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