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사고 5월에 가장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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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에 의한 교통사고는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 나들이철을 맞아 좋은 기분에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000~2004년 경찰청의 교통사고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월에 발생한 음주 사고가 총 1만2208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5월 다음으로 음주 사고가 많았던 달은 10월(1만2095건), 8월(1만1694건), 4월(1만1688건) 등의 순으로 많았고 연말연시인 12월(1만669건)과 1월(1만203건), 2월(9202건)은 10~12위에 그쳐 사고가 많지 않았다. 추운 계절에는 술을 먹더라도 차를 직접 몰지 않고 대리를 하는 사람은 많은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이는 겨울철에는 주로 시내에서 술을 먹고, 봄철에는 먼곳으로 이동해 야외에서 먹다 보니 대리를 잘 부르지 못하는 탓으로도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5월에 부산, 대구, 충북, 충남, 경북, 제주 등의 순으로 음주 사고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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