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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지났더니 온몸 욱신거린다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이민영 기자]

 명절이 지나면 척추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평소 생활습관이나 과도한 업무 등으로 허리·어깨 등이 자주 아팠다면 운전이나 음식 장만에 지친 명절이 지난 뒤 통증은 더 심해지기 마련이다. 온몸이 욱신거리고 척추 관절 통증이 심하면 찜질이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근육 뭉침과 만성 통증에는 온찜질
명절에는 장거리 운전이나 음식준비 등으로 목·어깨·손목 등이 아프고 쉽게 피로해진다. 이때 근육이 뻐근하고 통증이 있다면 온찜질이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뜻하게 찜질을 하면 혈관을 이완시켜 통증 부위 조직을 부드럽게 하고, 손상된 조직에 영양 공급을 원활히 한다. 일시적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평소 관절이 좋지 않아 만성적인 통증이 있을 때, 목과 어깨가 아프거나 집안일로 손목이나 팔꿈치 통증이 생겼을 때도 온찜질이 좋다.

허리나 발목 삐끗했다면 냉찜질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삐끗하거나 성묘 혹은 여행 중에 이동하다 발목을 다쳤다면 냉찜질을 해야 한다. 차가운 찜질은 부상 직후 급성 통증에 도움이 된다. 냉찜질을 하면 조직 내 혈관을 수축하고 열이나 붓기를 가라 앉히는데 좋다. 부상 직후면 냉찜질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다쳐서 피가 나거나 근육이 붓고 염증으로 통증이 있다면 아이스팩이나 시원한 물수건으로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2~3일 냉 찜질을 하다가 어느정도 통증이 나아지면 온찜질을 해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관절염은 증상에 따라 찜질 선택

일반적으로 관절염에는 온찜질이 도움이 되지만 관절에 물이 찼거나 빨갛게 열감이 느껴지고 붓는 등 염증 증상이 나타나면 냉찜질을 해야 한다.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염증성 자가면역 질환이기에 냉찜질을 해야 하지만 염증 치료 중이라면 온찜질이 좋을 수 있다.

집에서 찜질을 할 때 너무 뜨겁거나 차가우면 화상 혹은 동상의 위험이 있기에 찜질팩은 직접 피부에 닿게 하지 말고 수건에 감싸서 이용하고 20~30분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다.

도움말: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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