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만두 미국에 먹힐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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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만두제조업체 취영루가 미국 대학의 외식연구소와 손잡고 본격적인 미국시장 진출에 나선다. 취영루는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시시피주립대와 만두 제품 공동개발.마케팅 등과 관련한 산학 협력 조인식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 장영식 부사장은 "미시시피주립대에는 외식분야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연구인력이 있다"며 "미국 학계에서 '만두'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기업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취영루는 2004년 미국 LA에 지사를 설립했지만 이번 산학 협력을 계기로 미국 전역으로 판매망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미시시피주립대는 올해 안으로 교내에 '만두제품개발연구소'를 세우기로 했다. 이곳에서 미국인의 입맛에 맞는 만두와 소스 등을 개발하고 마케팅 전략도 세울 예정이다. 이 연구소에는 미시시피주립대 산하 '외식과학연구소'와 '국제경영전략연구소'의 연구 인력이 참여하게 된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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