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차기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진 후보자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차기 총선 출마 계획을 묻자 "지금 생각으로는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21대 총선은 2020년 4월 치러질 예정이다.
만약 진 후보자가 여가부 장관으로 임명되는 동시에 차기 총선에 출마를 결정하면 최장 1년 3개월가량 장관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김 의원이 짧은 임기로 장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하자 진 후보자는 "이 일이라는 게 제가 하고자 해서 되는 것만도 아니고, 임명권자 의견도 있기 때문에 출마하기에 아깝다고 생각할 정도의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정책 부처에서 수장인 장관 교체가 잦으면, 관료들이 중심을 잡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진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거취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 판결에 관한 질문도 받았다.
진 후보자는 두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개인 사건에 대한 의견과 무관하게 여가부가 다른 부처들을 독려하고 이끌어가면서 차별 문화를 개선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