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소폭 반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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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급등에 따른 반발 매수세의 유입으로 주가가 소폭 반등하고 있다. 하지만 오전 한때 코스피지수가 20포인트가까이 떨어지는 등 시장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오늘도 3000억원 이상 순매도에 나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1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01포인트 오른 1367.2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 지수는 5.25포인트 상승한 656.15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기계, 유통업, 운수창고, 인터넷 업종 등을 중심으로 상승 종목이 늘어나고 있다. 경영권분쟁을 보였던 아이칸연합이 지분을 추가매입했다는 소식으로 KT&G가 2%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음커머스' 기업분할 후 재 상장첫날인 다음이 5%대의 강세를 보이면서 네오위즈, 엠파스등 인터넷주들이 동반상승하고 있다. 대우건설 또한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과 M&A기대감으로 4%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외국인의 투자패턴을 살표보면 지난주를 기점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주식을 적극적으로 내다팔고 있다. 미국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제기되면서 비달러 자산 선호라는 큰 틀이 무너진데다 하반기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해외 뮤추얼펀드의 자금 동향도 글로벌 증시의 급격한 하락 앞에서 주춤하는 모습이며 이번 주 한국관련 펀드가 전주에 비해 크게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1주일 한국관련 해외 뮤추얼펀드로 총 9억1200만 달러가 유입이되면서 28주 연속 자금유입이 이뤄지긴 했지만 전주 유입액 대비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것이며 8주 평균 유입액인 22억9400만 달러보다도 상당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 반등은 가능한 시점이나 유동성 균열, 펀더멘털 불안감 등으로 점진적인 약세 국면은 이어갈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코스피지수 1350선이 무너질 경우 다음 지지선은 1320선이 될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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