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총 맞고 달아난 퓨마 다시 발견…사살 여부 논의중

탈출한 퓨마 사육장. [연합뉴스]

대전동물원을 탈출했다가 마취총을 맞고 달아났던 퓨마의 사살 여부를 두고 수색대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대는 18일 오후 8시 11분쯤 최초 마취총을 쐈던 장소 인근에서 달아났던 퓨마를 다시 발견했다.

앞서 수색대는 오후 6시 35분쯤 대전 중구 사정동 대전동물원 내 배수지 인근에서 웅크리고 있던 퓨마를 발견하고 마취총을 쐈다. 그러나 마취약이 퍼지기 전 퓨마가 또다시 달아나면서 포획에 실패했다.

수색대는 퓨마와 대치 상태에서 생포할지, 사살할지를 놓고 논의하고 있다. 날이 어두운 상태에서 재마취가 여의치 않을 경우 사살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앞서 경찰특공대와 119특수구조단 현장기동대는 퓨마 한 마리가 이날 오후 4시 50분쯤 탈출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동물원 우리 주변 등에 대한 수색을 벌였다.

대전동물원에 따르면 사육사는 이날 오전 9시 청소를 하고 나오면서 철문을 닫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퓨마 사육장 앞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정확한 탈출 시각 및 경위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