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유은혜 교육부총리 후보자를 향해 "아들은 병역면제, 딸은 위장전입, 남편회사에는 일감주고, 본인은 정치자금 허위 게재보고 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교육수장으로서 기본자질에 문제가 있다며 맹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 대체 무슨 생각으로 유 후보자에 미래 교육 맡기려고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에 대해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나 도덕성과 현행법 위반을 둘러싼 유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이같은 반발에도 청와대 반응은 후보자 지명 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또한 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역시 초대형 이슈인 3차 남북정상회담에 묻혔다.
이로써 유 후보자가 교육 수장이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는 분석이다.
국회에서 인사청문 결과 부적합 판단을 내리더라도, 현행법상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자를 교육부총리로 임명할 수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0일 "국회의원은 인사청문회 불패라는 것 역시 국회의원의 기득권이다. 국회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청문회에서 통과된다고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오종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