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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동화 틀었더니, 우리 꼬맹이 얼굴이 나오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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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스마트폰 앱으로 그린 그림을 TV로 전송하면 해당 그림이 동화 속에 등장한다. [사진 SK브로드밴드]

스마트폰 앱으로 그린 그림을 TV로 전송하면 해당 그림이 동화 속에 등장한다. [사진 SK브로드밴드]

국내 인터넷(IP) TV 시장에서 ‘어린이 고객’을 모시기 위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IP TV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사가 앞다퉈 어린이용 콘텐트를 내놓고 있다. 어린이가 TV의 주요 시청자인 데다 아이를 위한 소비에 적극적인 부모를 노린 것이다.

SK브로드밴드 ‘살아있는 동화’ #아이 얼굴·음성 영상에 담아

SK브로드밴드는 B TV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만의 특별한 동화를 만들 수 있는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한 달 동안 서울 잠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강원도 홍천에서 체험존을 운영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고 밝혔다.

살아있는 동화는 ‘3D(차원) 안면 인식’, ‘실시간 표정 자동 생성’, SK텔레콤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인 ‘T리얼’ 같은 기술을 활용해 3~7세 아이의 얼굴·목소리·그림을 동화 속에 담는다.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이 살아있는 동화와 관련해 특허 출원한 기술만 11건이다.

아이의 얼굴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찍어서 TV로 전송하면 동화 속 이야기 흐름에 따라 표정이 변하는 ‘역할 놀이’ 기능이 있다. 아이가 그린 그림을 보낼 수 있는 ‘그리기’, 동화 속 주요 대사를 아이의 목소리로 표현하는 ‘말하기’ 기능도 있다. 만들어 둔 동화책은 언제든지 TV로 시청할 수 있다.

살아있는 동화는 다양한 출판사의 베스트셀러 250여 편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생활 주제나 연령에 맞춰 단계적으로 연관 도서를 추천받을 수 있다. 예컨대 9월에는 ‘가을과 자연’이 주제인 동화를 추천한다.

‘영어쑥쑥’ 코너에서는 ‘마더구스 클럽’, ‘리틀 팍스’ 등 영어권 국가 어린이가 즐겨 보는 영어교육 콘텐트 1200여 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뽀롱뽀롱 뽀로로’ 같이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1500여 편도 무료로 제공된다.

이외에도 아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음성으로 TV시청 가이드나 식사시간 등을 알려주는 알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루에 시청할 수 있는 콘텐트를 미리 제한하는 기능이나, 콘텐트 이어보기 기능도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달 30일까지 기가(Giga) 인터넷과 B TV에 신규 가입하면 인공지능(AI) 스피커인 누구 캔들(NUGU candle)을 무료로 증정한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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