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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세단 민첩성에 레저용 넓은 공간 '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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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파사트 바리안트

푸조 407 SW

한 대의 차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 SUV), 그리고 스포츠카의 느낌까지 준다면. 이런 소비자의 욕심을 파고드는 차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다. 대표적 CUV는 스포츠 세단 같은 민첩성에 레저 차량의 필수 조건인 넓은 공간까지 갖춘 실속파 왜건이다. 1990년대 현대차와 대우차가 각각 내놓은 아반떼 왜건, 누비라 왜건 모델은 국내에선 별 재미를 못봤지만 선진국에선 큰 인기를 모았다.

수입차 업체들이 이젠 한국 왜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사브 9-3 스포츠콤비는 스포츠 세단에 다목적 5도어를 적용한 중형 CUV다. 다이나믹한 주행 성능에 뒷좌석을 젖히면 널찍한 적재 공간(1273ℓ)이 마련된다. 스포츠 세단을 근간으로 만든 차여서 핸들링과 주행 성능이 민첩하다. 175마력을 내는 2.0ℓ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이 장착돼 있다. 가격은 5350만원.

폴크스바겐의 파사트 바리안트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모델이다. 패밀리룩을 적용한 강렬한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과 위로 뻗어 올라가는 측면 라인, 윈도우 라인이 다이내믹한 느낌을 준다. 가솔린모델에 이어 최근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인 디젤 모델인 파사트 바리안트 2.0TDI를 내놓는다. 170마력을 내는 이 차는 친환경과 정숙성을 내세워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가격은 5000만원대 초반이 될 전망.

푸조 407SW는 1.6 ㎡에 달하는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선루프'가 특징이다. 2열 시트는 앞방향으로 평평하게 완전히 접혀져 긴 물건을 싣기 좋다. 2.0ℓ 가솔린 엔진 모델(4000만원)과 2.0HDi 디젤 모델(4480만원)이 있다. 차량의 균형을 잡아주는 DST 등 첨단 전자 제어 장치와 9개의 에어백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포드 프리스타일은 기존 미니밴과 차별화해 대형 타이어와 사이드미러 등이 여유를 느끼게 한다. 계단형 좌석 배치로 2, 3열 탑승객이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7인승 시트 변형을 통해 10가지 이상의 공간을 만들어 낸다. 최고 출력 206마력의 뉴 듀라텍 3.0ℓ V6엔진을 장착했다.

국내에 공급된 프리스타일은 올휠드라이브(AWD) 구동 방식의 리미티드 모델이며 판매가격은 4930만원이다.

최근 볼보가 출시한 스포츠 에스테이트 V50은 역동성과 실용성, 그리고 안전성을 자랑하는 CUV다. 30~40대 소비자를 겨냥해 스포티한 디자인까지 갖췄다. 에스테이트는 좌석을 접거나 떼서 공간을 만들 수 있고 뒷문으로 짐을 실을 수 있는 차로 미국에선 스테이션 왜건으로 부른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V50이 레저 차량하면 SUV를 떠올리는 한국 소비자들의 고정 관념을 깰 것"이라고 말했다. 배기량 2435cc로 최고 출력 170마력에 시속 215㎞까지 낸다. 짐칸에는 1307ℓ를 적재할 수 있다. 가격이 3744만원이어서 수입차로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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