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균,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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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태균. [대전=프리랜서 김성태]

한화 김태균. [대전=프리랜서 김성태]

한화 김태균(36)이 프로야구 역대 네 번째로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다. 김태균은 3-0으로 앞선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의 2구째 직구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홈런을 친 김태균은 2003년(31개)부터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진출한 2시즌(2010-2011년)을 제외하고 매해 두 자릿수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프로야구에서 14년 연속 1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장종훈(한화·1988-2002년)과 양준혁(삼성·1993-2007년), 박경완(SK·1994-2007년)에 이어 김태균이 네 번째다. 내년에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다면 장종훈, 양준혁과 함께 나란히 역대 최장 기록인 15시즌 10홈런과 타이를 이룬다. 김태균은 이 홈런으로 역대 네 번째로 통산 3300루타 고지도 밟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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