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7월 한국 경기선행지수 99.2”…16개월째 내리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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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국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고 신호가 계속됐다. [중앙포토, 연합뉴스]

앞으로 한국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고 신호가 계속됐다. [중앙포토, 연합뉴스]

한국의 경기를 내다볼 수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 경기선행지수(CLI)가 16개월 연속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앞으로 한국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OECD의 경고 신호다.

향후 한국 경기둔화 가능성 경고

10일(현지시간) OECD에 따르면 올해 7월 한국 CLI는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99.2로 나타났다. 한국은 OECD 경기선행지수가 16개월 연속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의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다. 통상 100을 기준점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 이하면 경기 하강으로 해석한다. 한국은행ㆍ통계청의 제조업 재고순환지표, 장단기 금리 차, 수출입물가비율,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자본재 재고지수, 코스피 등 6개 지수를 활용해 산출한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 [사진 OECD]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 [사진 OECD]

OECD는 한국 CLI 7월 지수가 100 이하를 기록하면서 향후 한국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한국 지수가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더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CLI가 하락하고 있는 것은 한국만의 일은 아니다. 7월의 OECD 회원국 전체 평균 CLI 역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99.7을 기록했다. OECD는 “OECD 지역 전체에서 성장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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