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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션협회장 이용열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한국의 하이패션이 일본 의류제조회사와의 라이선스계약에 의해 일본에 진출, 제작 판매된다. 한국 하이패션협회 이용렬 회장(53)이 교토에 본사를 둔 일본 다케우치(죽내)사 및 카인드 웨어사와 계약(3년)을 맺고 지난 9일 귀국했다.
『한국 디자이너의 옷이 일본에 수출된 지는 꽤 되지만 정식 라이선스계약을 맺고 디자인만을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어깨가 무겁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이지요.』
일정액의 계약금을 받고 수출된 디자인으로 생산된 의류 중 재고를 뺀 총 판매량의 3%를 로열티로 받는다는 조건은 국제적인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카인드 웨어는 일본국내의 디자이너에 의한 총30여개 브랜드를 생산하는 연간 총매출액 5백억엔(약 4천만달러)의 일본 유수의 기업으로 생산브랜드 중에는 프랑스의 피에르카르댕, 영국의 이언트머스 등이 있다.
89년 가을부터 이용렬 디자인의 기성복이 일본시장에 나오게 되는데 우선 89년3월 첫 번째 컬렉션을 도쿄에서 갖게 된다.
이어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씩의 컬렉션을 일본에서 갖는다. 일본 국내홍보는 이씨와 일본회사를 연결시켜 준 패션프러듀서 「나카지마·오사미」씨가 운영하는 다나기획이 맡는다. <박금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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