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토, 정치범 천여명 사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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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이슬라마바드 AFP=연합】「베나지르·부토」파키스탄수상은 8일 1천1백 명 이상에 이르는 모든 정치범에 대한 사면령을 발표했다. 「부토」수상은 이와 함께 20억 루피(약1억1천만달러)의 복지예산을 추가평성, 의회에 제출했다.
정치범에 대한 전면적 사면령에 따라 고 「지아·운간하크」대통령의 군사독재 11년 통치기간 중 투옥된 1천1백 명 이상의 정치범이 혜택을 받게됐는데 이들 정치범은 대부분 학생·노조지도자와 「지아」대통령 시절 탄압 받던 「부토」여사의 파키스탄 인민당(PPP)당원들이다.
「아이테라즈·아산」법무장관은 이미 수백 명의 정치범이 석방됐으며 1만7천명 이상 외 죄수들이 사면령에 따른 각종 양보 조치의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출범 6일째인 「부토」신 정부는 정치범 사면 외에 사형선고를 받은 죄수들에 대한 사형집행 중지, 사형수 무기로의 감형 및 해외에 있는 정치망명자의 귀국을 위한 여권 발급등 정치적 화해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8일 복지증진을 위한 수정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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