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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공공기관, 조직 명운 걸고 환골탈태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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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강원도 원주시 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2018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강원도 원주시 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2018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기관장들에게 고강도의 공공기관 혁신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2018 공공기관장 워크숍'에 참석해 "그동안 몇몇 공공기관은 국민의 편이 아니었다. 특권과 반칙의 온상이 돼 국민의 공복이라는 자부심을 잃기도 했다"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환골탈태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혁신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이 요구하는 혁신 목표는 분명하다. 한 마디로 공공성을 회복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공공성 회복'을 주문하면서 공공기관의 신뢰 회복과 취약계층 안전망 확대 등을 주문했다. 나아가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3대 축으로 경제 체질개선 노력에 공공기관이 선도적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공공기관이 보완책을 마련해줄 것을 강조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동서발전은 초과근무수당 등을 절감한 재원으로 신규 인력 72명을 추가 채용했고, 금융 공공기관들은 취약계층 재창업과 재기 지원사업을 늘렸다"며 "이런 공공기관의 공공성 회복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이다. 공공부문의 우수 사례가 민간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강원도 원주시 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2018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강원도 원주시 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2018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그러면서 "우리는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축으로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의 양극화 구조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하며 "공공기관이 혁신성장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에너지 신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공공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적극행정'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고 장려하는 감사를 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어제 법제처에서 '적극행정 법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며 "법으로 금지되지 않는 한 (기업 행위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적극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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