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산개발 업체가 미국 뉴욕의 대표적 주거지역인 브루클린에 고급 아파트를 분양한다. 셀레스코리아는 2020년 7월 입주 예정으로 미국의 부동산 업체 ‘허드슨컴퍼니’와 공동으로 브루클린 자치구에 콘도미니엄(아파트) ‘원 클린턴’ 134가구를 짓고 있는데, 이 가운데 80여 가구가 국내 분양 물량이다.
브루클린에 아파트 짓는 오세영 셀레스 대표 # 전체 134가구 중 80여 가구 국내에 분양 #
이 회사 오세영(55) 대표는 26일 중앙일보와 만나 “브루클린 북서쪽 주거지역에 짓는 고급 아파트”라며 “뉴욕의 관광 명소인 브루클린브릿지, 얼마 전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9를 발표한 바클레이스센터 등과 10여 분 거리에 있다”고 소개했다.
‘원 클린턴’ 프로젝트는 뉴욕시가 운영하던 공공도서관 부지 2만6620피트(약 750평)를 허드슨컴퍼니가 5200만 달러(약 580억원)에 사들인 후 지상 38층, 134가구의 주거 및 도서관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허드슨과 셀레스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지분 51대 49로 ‘캐드먼 어소시에이츠’를 설립했다. 2016년 3월 뉴욕시로부터 사업 인가가 받았고, 현재 12층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원 클린턴의 공급 면적은 26평형부터 40·50·80·130평형 등 다양하다. 미국식으로는 침실 1~4개 구조다. 평당 분양가격은 6000만~7000만원 수준이다. 미국에서 아파트 분양은 계약금(전체 금액의 10%)과 준공 허가 후 잔금(90%)을 치르는 방식이다.
오 대표는 “미국 법규상 아파트 매매대금 전액을 결제대금계좌(에스크로)에 예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투자금의 안전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셀레스코리아는 10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홍보관을 연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