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소득주도성장 성과 없다는 비판, 번지수 잘못 찾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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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임현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임현동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야당의 비판에 대해 “속도가 더디다는 비판은 받아들이겠지만, 성과가 없다는 비판은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은 지금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단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계로 나타난 숫자만 보면 뼈아픈 성적이다. 하지만 통계 이면에 남은 구조적 원인과 긍정적 효과를 외면한 채 경제정책 실패로 몰아가는 건 납득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이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소득주도성장이 왜 필요한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대기업 중심 경제 구조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어렵다는 것도 20년간 우리가 체감한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현 정부가 들어선 지) 1년 3개월이 지났을 뿐인데 경제가 파탄 날 것처럼 오도하는 건 지나치다”며 “가계소득이 기초가 되는 질 좋은 일자리를 확대하고 저소득층 필수 생활비를 줄이겠다. 올 연말까지는 혁신성장, 소득주도성장 성과를 반드시 내겠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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